치아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치아교정 시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그 결정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치아교정을 진행하면 일반적으로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보통의 방법은 그렇다. 여기서 보통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치아교정 장치를 이용한 교정을 말하는데, 이 보통의 방법에 외과적 술식을 더하면 급속교정을 할 수 있다.
강남구 역삼역에 위치한 일레븐치과의원 최제원 대표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은 “바쁜 현대인이나 외모적인 조건이 중요한 서비스직, 영업직 종사자, 연예인 지망생, 모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치아교정 장치를 부착하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장치를 사용한다 해도 장치 부착으로 인한 발음 문제 등을 고려해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급속교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급속교정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정장치에 외과적 술식을 더해 교정 기간을 4~11개월 사이로 단축할 수 있으며, 부분 교정을 급속으로 진행할 경우 3~6개월까지도 줄일 수 있다. 첨단 장비를 사용하면 급속교정 전 교정 전후 차이점을 분석할 수 있으며, 교정 기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급속교정에 활용되는 외과적 술식은 일반적으로 교정에 사용하는 메탈, 세라믹, 투명, 설측, 콤비 등의 장치 중 어떤 것을 사용해도 진행 가능한 치료법이며, 일반적인 교정치료를 하면서 잇몸뼈를 자극해 치아가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 급속교정은 라미네이트, 치아성형 등과는 다른 방법이다. 급속교정을 진행하면 치아를 삭제할 필요가 없으며, 일반적인 교정 치료처럼 교정 장치로 치아를 이동시키면서 그 속도만 더 높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최제원 원장은 “급속교정은 교정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교정 치료를 서둘러야 하는 유학생, 군 입대 예정자, 면접 예정자 등에게 적합하며, 서비스직 종사자에게도 적합하다. 덧니, 앞니, 돌출입, 주걱턱, 비대칭 등 대부분의 치아 상태에 맞춰 교정할 수 있으며, 재교정률도 낮다"며 "교정 전 첨단 장비를 이용해 정밀한 치아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며, 치아 구조에 맞춰 외과적 술식을 더하면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급속교정은 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를 동시에 수련하고, 외과적 술식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 받는 것이 종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노하우가 충분치 않으면 잇몸에 손상을 주거나 치아 교정 속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줄 수 없으므로, 치료 전 해당 의료진의 경력 사항, 치료 노하우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아교정은 개인의 치아상태 및 구강 환경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시술을 진행할 경우 잇몸 손상, 부정 교합 등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정밀한 검사를 진행한 후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현숙 기자 webmaster@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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