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은 2~3년, 혹은 그 이상으로 걸릴 수 있다. 구강 상태에 따라, 그리고 교정 효과에 따라 기간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4~11개월 정도 기간으로, 1년이 안 되는 기간 내에 모두 마무리할 수 있는 급속교정으로 인해 치료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급속교정은 잇몸 뼈에 자극을 주는 코티코토미(Corticotomy), 미니스크류(Mini-screw) 등을 활용하여 일반적인 교정치료에 잇몸뼈 자극을 주는 간단한 외과수술을 병행하는 것이다. 외과수술이 더해진 급속교정은 치아 이동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치아 이동 범위를 더 넓힐 수 있다. 급속교정은 전 세계적으로 치아교정 기술이 우수한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방법이다.
급속교정은 교정 장치와 상관 없이 외과적 시술이 더해지는 것으로, 어떤 교정장치를 사용해도 급속교정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교정장치가 외관 상 잘 보이는 게 불편한 이들은 입 안으로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설측교정이나, 치아 위쪽은 입 안으로 장치를 착용하고, 밑은 바깥으로 보이는 장치를 사용하는 콤비교정 등 어떤 장치라 해도 다 급속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앞니, 덧니, 부분교정, 돌출입교정 등 부분교정을 하거나 구강구조를 개선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부분교정을 급속교정으로 진행할 경우 교정 기간을 전체 교정보다 더욱 단축할 수 있다.
심미적인 측면을 중시한다면 설측교정을 통해 교정장치를 치아 안쪽으로 부착하는 게 좋다. 설측교정은 타인이 교정 사실을 알 수 없어 심미성이 우수한데, 2,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선호하는 방법이며 서비스직, 구직자, 중년여성 등 다양한 이들이 설측교정을 선호한다.
콤비교정은 말하거나 웃을 때 잘 드러나는 앞니는 설측교정을 하고, 그에 비해 노출이 적은 아랫니는 바깥으로 드러나는 교정장치를 착용하는 방식이다. 설측교정과는 달리 윗니만 설측 장치를 착용하여 비용 부담이 적다.
급속교정을 진행하고 있는 역삼역 일레븐치과 최제원 원장은 “콤비교정은 윗니 장치가 타인에게 보이지 않아 심미성이 뛰어나며, 발음에 영향을 주는 아랫니에는 치아 바깥쪽으로 장치를 부착하여 발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만약 치아 재교정을 원할 경우에도 콤비교정으로 급속교정이 가능하므로, 재교정 시 콤비교정으로 급속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속교정은 경력이 풍부한 의료진과 진행해야 교정 결과가 만족스럽다. 따라서 정밀진단 후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 자세한 상담을 거쳐 급속교정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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